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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템플턴·해시키 손잡았다…아시아 토큰화 펀드 시장 확대

읽는 시간 약 7분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디지털 자산 플랫폼 해시키(HashKey)와 협력해 아시아 지역에서 토큰화된 투자상품의 유통 확대에 나섰다.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인프라와 결합하는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 증권을 활용한 펀드가 아시아 전문 투자자들에게 제공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가상자산 상품 출시보다는 기존 자산운용 상품을 온체인 환경으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 토큰화 펀드, 아시아 시장으로

프랭클린 템플턴과 해시키의 협력에 따라 ‘프랭클린 온체인 미국 정부 유동성 펀드’가 해시키의 투자상품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해당 상품은 미국 국채와 달러 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구조다. 전통 금융시장에서 활용되던 자산을 기반으로 하되, 소유권 기록과 관련 거래 처리 과정에 온체인 인프라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프랭클린 템플턴은 기존 자산운용 역량에 해시키가 보유한 디지털 자산 인프라와 유통망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

이번 상품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투자자 자격이다.

해당 토큰화 펀드는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홍콩의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개방된 상품은 아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상품이라고 해서 일반적인 가상자산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의미다.

이러한 제한은 규제 환경에서 운용되는 금융상품이라는 특성과 관련돼 있다. 투자 가능 여부는 각 지역의 금융 규정과 라이선스, 투자자 자격 요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협력을 ‘아시아 모든 투자자에게 토큰화 펀드가 개방됐다’고 해석하기보다는 규제된 시장 안에서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유통 경로가 만들어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해시키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가능성

프랭클린 템플턴이 해시키와 협력한 배경에는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적인 사업 네트워크도 자리하고 있다.

해시키는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도쿄, 두바이, 버뮤다 등 여러 금융시장과 연결된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향후 토큰화 투자상품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하나의 지역에서 상품을 출시했다고 해서 동일한 구조를 다른 국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상품 판매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는 국가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실제 서비스 확대 과정에서는 현지 인허가와 투자자 보호 규정 등을 각각 충족해야 한다.

머니마켓 넘어 다양한 토큰화 상품으로 확대될까

이번 협력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부분은 향후 상품 확장 가능성이다.

현재는 미국 정부 증권과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한 유동성 상품이 중심이지만, 양사의 협력이 지속될 경우 토큰화된 투자상품의 범위가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인 자산운용사는 상품 설계와 운용 경험을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 사업자는 블록체인 기술과 온체인 유통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결합이 활성화된다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상품 유통 구조가 더욱 구체화될 수 있다.

커지는 RWA 시장…토큰화 자산 382억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과 해시키의 협력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물자산 토큰화 시장이 있다.

제시된 시장 자료에 따르면 8월 23일 기준 토큰화된 실물자산의 전체 가치는 약 382억 달러로 추산됐다. 1년 전 약 206억 달러와 비교하면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된 셈이다.

이 가운데 토큰화된 미국 재무부 증권 규모는 약 156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국채와 같은 정부 증권이 RWA 시장의 주요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은 토큰화 시장이 단순히 부동산이나 원자재 등에 국한되지 않고 전통 금융상품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채 토큰화가 주목받는 이유

RWA는 현실 세계에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이나 금융상품을 블록체인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개념이다.

정부 채권을 비롯해 민간 신용, 펀드,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이 토큰화 대상으로 거론된다.

특히 미국 국채와 현금성 자산은 기존 금융시장에서도 대표적인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어 이를 블록체인 인프라와 연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토큰을 발행하는 것보다 기존 금융자산의 권리와 거래 기록을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전통 금융사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결합

이번 협력은 자산 토큰화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자산운용사가 모든 블록체인 유통망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관련 인프라를 갖춘 디지털 자산 사업자와 협력하고, 디지털 자산 플랫폼은 기존 금융회사의 규제 투자상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입장에서는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고, 해시키 입장에서는 자사 투자상품 영역에 전통 금융사가 운용하는 토큰화 상품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의 사업 영역을 보완하는 구조다.

향후 핵심은 ‘접근성’과 ‘규제’

토큰화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실제 시장 확대를 결정하는 요소는 기술만이 아니다.

어떤 투자자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지, 어느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는지, 기존 금융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투자자 보호가 가능한지 등이 함께 해결돼야 한다.

이번 상품 역시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토큰화가 곧바로 금융상품의 완전한 대중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규제 체계 안에서 대형 자산운용사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협력이 확대된다면 기관과 전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RWA 시장의 활용 범위가 먼저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토큰화 금융시장 확대 신호탄 될까

프랭클린 템플턴과 해시키의 이번 협력은 미국 정부 증권을 기반으로 한 온체인 투자상품을 아시아의 전문 투자자에게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시에 약 38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과 156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미국 재무부 증권 시장이 전통 금융사에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번 협력이 단일 상품 유통에 머무르는지, 아니면 다양한 토큰화 금융상품과 여러 금융시장으로 확대되는지다.

각국의 규제와 투자자 자격이라는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하려는 움직임은 RWA 시장의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Crypto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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